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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건조한 겨울! 천연가습기 [솔방울가습기] 만들어보세요 :D

by 챠밍 킴 2023. 1. 11.

솔방울 가습기 만들기

 

안녕하세요, 챠밍킴입니다 :D
엄마와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는데요
어찌나 칼바람이 불던지 가뜩이나 건조한 피부가 더 땅기더라고요.

의식의 흐름대로 가습기 얘기를 하다
아직도 이슈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이야기까지 나오니 천연솔방울가습기까지 등판했죠.
말 나온 김에 한번 만들어보자고 근처 분리수거장에서 종이가방 하나를 얻어 솔방울을 주워왔습니다 :D


[솔방울 줍기 소소한 팁]

솔방울

동네에 손 빠르신 분들이 많네요 :)
예쁜 솔방울은 거의 동이 났습니다.
깨진 것 없고 예쁜 모양을 찾아 20분 정도 주웠어요.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팁은 나무기둥 아래에 있는 것은 줍지 말 것!
산책하는 강아지들이 마킹을 하니 되도록 근처의 것은 피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

 

솔방울을 한데 담아놓으니 예쁘기도 하고 너무 기대가 됩니다.
솔방울은 오브제로도 손색없이 예쁜 아이템이고 따듯한 겨울느낌까지 주네요.
거기다 공간의 습도에 따라 물을 머금었다 뿜었다 하니 일타쌍피!

 



[솔방울 소독하기]

 

내 눈에 예쁘기만 한 솔방울.
하지만 사이사이 먼지와 벌레 등 이물질이 참 많은데요, 이때 제대로 소독하지 않으면 나중에 벌레 생기기 쉽습니다. 

 


베이킹소다를 솔방울에 뿌려줍니다.
눈 맞은 솔방울 같네요 :)

 


물을 받아 솔방울 사이사이까지 세척이 되도록 흔들어 씻어줍니다.
맨손으로는 안 하시는 게 좋아요. 엄마손에 송진이 묻어 한참을 끈적거렸답니다.

 

두 번이나 헹궜는데도 불순물이 아직도 나옵니다.
눈에 보이는 불순물이 없을 때까지 서너 번 흔들어 씻어줍니다.

 

끓는 물에 식초를 적당히 넣고 베이킹소다도 넣었습니다.
솔방울을 삶고 나면 젓가락이나 냄비에 송진이 붙어 세척이 힘들수도 있어요.
막 사용하시는 냄비가 있으시면 그걸 사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솔방울이 물을 많이 흡수하면 저렇게 오그라듭니다.
마르면 다시 활짝 피겠죠 :)

끓기 시작하면 10~15분 삶아줍니다.
온 집안에 소나무 향이 퍼지니 숲에 온 기분이네요 :)
 


소독이 끝난 솔방울을 찬물에 헹궜어요.
수분을 머금어 다 오므라들었네요 :D
가습을 하면서 솔방울이 마르면 다시 활짝 필 거랍니다.
그러면 또 물을 보충해 주시면 돼요.

소독한 솔방울은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펼쳐서 말려주었어요.

넓은 거실보단 작은 침실 머리맡에 두고 쓰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보는 즐거움도 있고요!

어렵지 않은 천연솔방울가습기 만들기!
도전해 보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