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지나칠 수 없는 추희자두철! [보관방법/후숙방법] :D

자두의 끝판왕! 추희자두 드셔보셨나요? :D

추희자두 후숙

안녕하세요, 챠밍킴입니다 :D
무더운 여름이 끝나가고 선선한 가을이 오고 있음이 느껴지는 이때!
저는 매년 추희자두를 시켜먹습니다. 

자두는 품종이 아주 다양한데요 수확시기를 기준으로 종류를 나눠보자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대석자두	6월 중순 - 7월 초 수확	말랑한 하트모양, 익을수록 붉고 달콤함
후무사	7월 수확	과실이 크고 단단하며 신맛이 덜하고 단맛이 높음
수박자두	7월 중순 - 8월 초 수확	중간크기의 과실, 피가 노람
피자두	8월 수확	과육이 단단함, 아주 붉음
추희자두	8월 중순 - 말 수확	가장 크고 단단하며 저장성 좋고 달콤함

거창 추희자두

여러 종류의 자두가 있지만 제가 추희자두를 제일 좋아하는 이유는
과육과 씨의 비율로 따져봤을때 먹을 것이 많아서예요 ㅋㅋ
그리고 쫀득하고 단단한 과육이 쉽게 무르지 않아 저장성도 좋고 손에 즙이 많이 흐르는 편이 아니라
우아하게 접시에 담아 먹을 수 있습니다. (씽크대에서 먹는 사람 손?ㅋㅋ)

 

추희자두 살펴보기

추희자두

애기 주먹만 한 실한 과실이 잘 포장되어 왔습니다.
요새는 시장보다 이렇게 인터넷으로 사도 좋은 과일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아요 :)

색이 아직 초록초록한게 후숙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게 2명에서 살고 있는 저희 가족이 먹기엔 5kg는 많은 양인데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어 보이네요.

 

맛있는 추희자두

자두가 익으면서 자연스럽게 당도가 올라가고 과실의 표면에 하얀 당분가루가 생기게 되는데요,
아직 과육도 단단하고 덜 익었지만 당분가루가 보입니다. 

추희자두

키친타월로 당분가루를 한번 쓱 닦으니 반짝반짝 윤이 나는 추희자두.

추희자두 보관방법

추희자두

추희자두의 보관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 샀을 때는 엄마에게 물어보고,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했는데 다들 말이 다르더라고요 :(

결국은 판매자에게 문의를 했죠.
(전문가가 시키는 대로 잘하는 타입)

3년째 제가 하고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D

추희자두 보관방법

일단 자두를 꺼내면서 한 개씩 다 만져보세요.
무른 것과 단단함의 차이를 느낄 수가 있는데 그때 자두를 선별하여 분리합니다.

바로, 혹은 하루정도 후숙 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자두는 따로 빼고 나머지는 경도의 차이에 따라 분류를 해주었어요.
한 번에 씻어서 보관하면 꺼내 먹을 때 편하겠지만 물이 한번 닿으면 쉽게 무르거나 상하는 다른 야채들을 봤을 때 왠지 자두도 그럴 것 같아 도착한 그대로 포장했습니다.

키친타월 한 장씩 깔아서 넣었는데, 그 이유는 수분감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려는 제 습관입니다 :)

(봉지에 1, 2라고 써 둔 것은 보관할 것 중 금방 익을 것 같아서 꺼내는 순서를 표기해 둔 것입니다)

 

냉장보관

봉지에 포장한 자두들은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알아본 바, 추희자두는 냉장고에서도 일주일정도의 기간이면 천천히 후숙이 된다고 해요 :D

추희자두는 저장성도 뛰어나서 약 40일간은 저렇게 보관해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한 봉지 꺼내서 1~3일 후숙 후 말랑해지면 먹고, 또 새로운 봉지를 꺼내어 씻어서 후숙 하고! 
가을 제철과일이 나올 때까지 저는 여름을 즐길 수 있겠되었어요 :)

추희자두 즐기기

후숙이 된 추희자두

1~3일 정도 실온에서 후숙을 마치면 겉이 붉게 물듭니다.
후숙이 어느 정도 됐다 싶으면 깨끗하게 세척해 주세요 :)
(후숙 전에 씻어주어도 상관없어요)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자두를 살짝 담가뒀다가 손으로 뭉개지지 않을 정도로만 힘주어 문질러주세요.
흐르는 물에 헹구고 물기를 말리면 반짝반짝 보석 같은 추희자두가 됩니다 :)

추희자두

추희자두는 과육이 단단해 후숙 후에도 쉽게 문드러지지 않아요.
칼로 깎아 먹을 수 있죠. 즙이 너무 흐르지도 않아서 싱크대에서 바로 먹어야 하는 불상사도 없습니다.

추희자두의 씨는 과육에 비해 작기도 하고 후숙이 잘되었다면 똑 떨어져서 손질하는 방법도 쉽습니다.

 

추희자두 갈변현상

과육이 말랑 쫀득하게 잘 익고 매우 달콤하네요.
자두 껍질 부분이 시게 느껴지면 칼로 깎아 먹는 방법도 있으니 취향껏 드시면 됩니다.

올해 추희자두는 저렇게 가운데 과육에 갈변현상이 있는데요,
이는 올해 날씨가 유독 무더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맛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추희자두의 종류, 분류/보관방법, 세척방법 등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았는데요 :)
정보가 필요하셨던 분들께 만족스러운 정보였길 바랍니다. 

추희자두 막차 타세요!